(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다비치 이해리가 결혼 소감을 전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두 사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다비치(이해리, 강민경)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해리는 롱런 비결에 대해 "싫어하는 걸 안 한다. 좋아하는 걸 해주는 것보다 싫어하는 걸 안 한다. 부부 사이와 똑같다"라며 밝혔다. 강민경은 "감정을 되게 좋게 해주는 것보다 싫어하는 걸 안 하면 믿음이 간다"라며 공감했다.
또 유재석은 "해리 씨가 결혼을 한다. 축하드린다. 기분이 어떠냐"라며 결혼 소식을 언급했고, 이해리는 "후딱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내일 눈 뜨면 그날 돼서 해치워버렸으면 좋겠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제가 진짜 결혼식 때 그랬다. 와 주신 많은 분들에게 너무 감사한다 속으로 '빨리 끝나라' 싶었다"라며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해리 씨가 결혼 발표한 날 민경 씨가 본인 심경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SNS에 올렸다. 현재 심경과 가장 비슷한 플레이리스트는 뭐냐"라며 질문했고, 강민경은 "뭐니 뭐니 해도 '꺼져줄게 잘 살아'"라며 못박았다.
유재석은 "저도 그랬습니다만. 친한 형들과 '결혼하면 크게 달라지겠어?' 했는데 달라진다. 멀어진다기보다 달라진다. 부정적이라는 게 아니라 다른 환경 속에서 변화가 있다"라며 조언했다.
유재석은 "두 분이 연습생 기간까지 합치면 17년이다. 이렇게까지 오래 할 줄 알았냐"라며 물었고, 강민경은 "얼마 전에 우리가 이야기했는데 '너 강민경이라는 친구랑 20년 동안 노래할 거야'라고 시켰다면 '전 못 해요'라고 했을 것 같다. 뒤를 돌아보니까 '20년을 했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 앞으로 누군가가 '너 앞으로 해리랑 20년을 해야 해'라고 하면 '가능하지' 이럴 것 같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유재석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냐"라며 궁금해했고, 이해리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이거는 너무 식상한 것 같고 제 분신 같다. 얘가 없으면 제 삶이 그렇게 의미 있지 않을 것 같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해리는 "보통 사람이 노력으로 해서 될 인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경이랑 제 관계는. 어렸을 때부터 나랑 초등학교를 같이 다닌 것도 아니고 다 성인 돼서 일로 만났다. 둘도 없는 관계가 된 게 사실 인생의 자부심이다. 전 행운아다"라며 자랑했다.
강민경은 "저는 언니가 없다. 실제로 가족 중에는. 진짜 언니를 하늘에서 '네 언니다. 둘이 지지고 볶고 살아라' 이렇게 주신 느낌이다. 처음 봤을 때부터 사람이 잘 모르는 관계에서 되게 좋을 수 없지 않냐. 저는 보자마자 너무 좋았다. '뭐가 됐든 놓치고 싶지 않다. 같은 팀이 아니더라도 좋은 인연이 될 수 있겠다'라는 걸 대화하는 순간 느꼈다"라며 회상했다.
강민경은 "되게 든든하다. '내가 컨디션이 안 좋은데. 노래 잘할 수 있을까. 긴장된다' 이러다가도 화음 할 때 언니 얼굴 보면 '되지. 언니랑 있으면 되지' 이런 생각이 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