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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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위기' 포체티노..."매주 해고 당하는 기분"

기사입력 2022.06.08 21:50 / 기사수정 2022.06.08 21:0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성적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놓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망 감독이 경질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020/21시즌부터 PSG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는 첫 시즌 쿠프 드 프랑스, 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리그 준우승,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그쳐 비판 받았다.

이번 2021/22시즌에는 리그 타이틀을 탈환했지만 쿠프 드 프랑스와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탈락했고, 프랑스 슈퍼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며 뭇매를 맞았다. 신통치 않은 성적에 시즌 막바지부터 경질설이 피어올랐다.

다행히 아직까지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언제 경질 소식이 발표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들은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거론하고 있다. 지속적인 경질 예고 소식에 포체티노가 직접 입을 열었다. 

7일(한국시간)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PSG에서 나는 매주 해고 당하는 기분"이라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포체티노는 "아직 PSG와의 계약이 1년 남았다. 소문이 무성하지만 난 아직 PSG 감독으로 있다. 여기서는 매주 몇 번이고 해고 당하는 기분"이라며 "구단은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장이 다음 프로젝트를 맡을 감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난 늘 그랬듯 침착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성적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PSG 감독이 되려면 정말 좋은 감독이어야 한다. 이 곳에서 1년 반을 보낸 후 깨달았다. 나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 된 것 같다"라고 주장한 포체티노는 "우리는 첼시,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처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매우 가까운 팀이었다. 우리가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우승을 놓쳤다. 물론 목표가 우승이었기에 이런 폭풍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체티노는 "마드리드에서 탈락한 후 폭풍이 시작됐다. 조금 이해할 수 없었다. 로랑 블랑, 카를로 안첼로티와 마찬가지로 리그에서 우승했다"면서 "난 과르디올라에게 시간을 준 맨시티가 좋다.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PSG에서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포체티노는 선수 시절에도 PSG에서 뛴 경험이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토트넘 홋스퍼 감독 시절 손흥민을 지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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