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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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집돌이라 경험 부족…표현 서투르다”(집사부일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6.06 06:55 / 기사수정 2022.06.05 21:4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은지원이 표현에 서툰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김영하 작가가 사부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일 제자로는 걸그룹 오마이걸의 효정이 함께했다.



김영하는 ‘살인자의 기억법’, ‘오직 두사람’ 등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김영하는 ‘문학계의 아이돌’로 불리기도 한다. 이날 김영하 작가는 “이야기를 만들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하나같이 책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김영하 작가는 “저는 여러분들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잠재적인 글 쓰는 영혼을 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영하 작가는 “잘 보고 잘 느끼는 것부터 글쓰기는 시작하는 거다. 그냥 여기까지 길을 걸어오면서도 이야기들은 많이 있다. 글은 상상에서 나온다기보다는 오감을 이용해서 잘 느끼는 거다. 바다에 와서도 핸드폰만 보지 마시고, 느끼는 시간이 필요하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관찰력이 좋고 세밀하게 본다. 그리고 그 세세한 것들의 이름을 안다. 글을 잘 쓰려면 정확한 단어를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영하 작가의 말에 은지원은 “완전 공감한다. 많은 걸 봐야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가 많은 것아니냐. 그런데 저는 집에만 있으니까 소재가 없다. 그래서 표현이 힘들다. 표현하고 글쓰는 걸 잘 못한다. 집돌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이날 김영하 작가는 “처음에 글을 쓸 때는 타겟 독자를 명확하게 하는게 좋다. 연애 편지 같은 것은 독자가 딱 1명 아니냐. 일단 1명을 타겟으로 정하고, 그 한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 글을 쓴다. 그리고 그 한 명을 만족시킨 후에 조금씩 타겟 독자를 넓혀 나가야한다”면서 “오늘 한 명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써보자. 오늘의 타깃 독자는 효정이다. 고백을 하는 상황이다. 글로 효정의 마음을 움직여봐라”고 미션을 제안했다.

멤버들은 각자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문자를 효정에게 보냈고, 효정은 1등과 꼴등을 정했다. 1등은 양세형이었고, 꼴등은 이승기였다. 효정은 이승기의 문자를 꼴등으로 꼽은 것에 대해 “’장난치는 건가?’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영하 작가 역시 “글을 볼 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순간이 있다. 승기씨 같은 경우 앞부분은 좋았다. 그런데 자기 감정으로 깊이 들어가는 걸 저항하는 스타일 같다. 고백하는 상황이 가상인데도 힘든거다. 과장된 표현들이 그래보였다. 감정을 통제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승기는 김영하 작가의 말에 100% 동의하면서 깜짝 놀라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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