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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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까지 완벽…염정아X전소민 '클리닝업', 이 조합 무조건 된다 [첫방]

기사입력 2022.06.05 08: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클리닝업'이 볼만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4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클리닝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 배우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 이무생, 나인우가 주연으로 나섰다. 

1회에서는 팍팍한 인생을 살아가는 어용미(염정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어용미는 도박 중독으로 빚이 생긴 후 남편과 이혼, 힘들게 두 딸을 양육하는 인물. 베스티드 투자증권 용역 미화원으로 일하면서 밤엔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한다. 사채업자 오동주(윤경호)가 계속해서 찾아오기에, 그에게 가장 필요한 건 돈이다. 

그렇게 살아가던 어용미는 미화원으로 일하는 투자증권 회사의 직원들이 알게 모르게 '내부자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미화원 동료인 안인경(전소민)을 꼬드겨 내부 정보를 빼내려는 마음을 먹었다. 

안인경 역시 돈을 벌어 커피트럭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인물. 그러나 "죄 안 짓고 사는 게 평범한 거야", "돈 때문에 착한 일도 못 하고 사는데 돈 때문에 죄를 지어야겠냐"라는 말을 할 정도로 소신이 있다. 그럼에도  어용미는 안인경을 설득하는 데에 성공, 결국 '내부자거래'에 손을 대게 됐다.



어용미 캐릭터는 설정상 '밉상'에 가깝다. 자신의 도박으로 인해 빚이 생겼고, 그로 인해 돈이 없는 것이기에 누구를 탓할 수 없다. 그러나 엄마와 오빠를 찾아가 뻔뻔하게 돈을 요구하더니, 돈을 받지 못하자 오빠의 차를 부수기까지 하는 캐릭터. 여기에 더해 '내부자거래'가 불법이라는 것을 공부를 통해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인경을 유혹한다. 그러나 이 인물은 염정아를 만나 설득력을 얻었다. 

염정아는 완벽한 생활연기를 바탕으로 어용미에 숨을 불어넣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본 실제 염정아의 모습이 묻어나올 정도. 짠내나고 얄밉지만 그만큼 해맑은 어용미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티 없이 맑아 보이는 안인경 역의 전소민과는 귀여운 워맨스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 전소민은 전작 '쇼윈도: 여왕의 집' 속 모습을 완벽하게 지운 캐릭터로 미소를 안긴다. 

지루할 틈 없이 빠른 전개도 '클리닝업'에 빠져들게 했다. 설득 당할 것 같지 않던 안인경은 예상보다 빨리 어용미와 손을 잡았고, 두 사람은 곧장 도청기를 얻어와 '내부자거래' 중인 윤태경(송재희)의 사무실에 설치하게 됐다. 그와 동시에 도청기를 설치하던 어용미가 또다른 미화원 동료 맹수자(김재화)에게 들키면서 1회 엔딩을 맞았다.

2회 예고에 따르면 어용미와 안인경은 처음 얻은 내부자거래 정보를 통해 쏠쏠하게 돈을 벌었다. 더불어 두 사람의 행위가 들킬 것처럼 예고돼 긴장감을 끌어올리기도. 밉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와 예상을 빗나갈 정도로 빠른 전개가 향후 '클리닝업'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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