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비아이 탈퇴 당시 언급 "멤버들 방 밖으로 안 나와" (금쪽상담소)[종합]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아이콘이 비아이에 대해 언급했다.

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8년 차 아이돌 아이콘의 멤버 바비, 구준회, 김동혁이 출연해 고민을 밝혔다.

구준회는 "솔직하게 말하면 데뷔 때 한 번, '사랑을 했다' 때 한 번, 두 번의 전성기가 있었다. 냉정하게 봤을 때 예전만큼의 파급력이 없고 그 이후로 더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더 아래로 내려왔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멤버들이 가장 큰 위기를 맞았던 시기는 前리더 비아이의 탈퇴였다. 김동혁은 "당시 모든 멤버가 방 밖으로 안 나왔다"고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바비는 비아이의 부재에 큰 불안을 느껴 "비아이가 나가면 아이콘은 망한다고 얘기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동혁은 "일이 있고 나서 멤버들을 보러 숙소에 갔는데 조용하더라. 방에는 있었지만 거실에 나오지 않았다.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었는데 대답을 못 하겠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은영은 "잘못한 게 아닌데 그것에 대한 책임과 질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비아이의 마약 사건에 대해 "아이콘에게는 근원적인 인간의 수치심을 건드리는 일이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멤버들끼리도 꺼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오은영은 MMPI 검사 결과 구준회의 불안 지수가 높다고 걱정했다. 바비와 김동혁도 구준회 인터뷰에 대해 우려했다. 구준회는 "입만 열면 걱정한다"고 인정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구준회는 "나는 될 그릇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앞이 안 보였다"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구준회에게는 행동화라는 방어기제가 있다"고 분석하며 "단점은 급한 성격이다. 다혈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사기도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초조해지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바비는 혼전 임신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바비는 "아이가 생긴 걸 알았을 때 아이콘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축복받은 일이지만 아이돌이라는 특정 직업상 내가 속한 단체에 누가 될 수 있으니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축복해 주고 위로해 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또한 바비는 "부모님과 소속사에 먼저 사실을 알리고 나니 웃기더라. 내 인생 참 스펙터클하구나. 속도위반까지 하는구나. 앞으로의 상황에 알아볼 게 많았다. 감정을 느낄 새가 없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직업인데, 혼전 임신이 모범적인 건 아니지 않냐. 그거에 대해 미안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