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서영희가 동갑내기 남편과의 연애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배우 서영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영희는 2011년 동갑내기 회사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날 서영희는 남편에 대해 "그전에도 조금은 알고 있던 친구였다. 저와 동갑이다. 남편에게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다 내가 '좋은 사람을 옆에 두고 멀리서 찾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부모님에 대해서는 "가까운데 사신다. (우리 집) 아래층이다. 그렇지만 맨날 알현해야 하는 건 아니다. (시부모님)은 절대 어디 가서 '같이 산다, 가까운 데 산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신다. 시집살이 시키는 줄 알지만 어머니가 시집살이를 받고 있다 말하신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어른들과 같이 살면서 오히려 얻는 장점이 많다. 부모님과 가깝게 지내는 게 아기를 키우면서 훨씬 더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지금껏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온 서영희는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한쪽으로 치우쳤던 것 같다. 죽이고 죽고 다치고 아파서 멀쩡한 얼굴이 별로 없더라. (얼굴도) 맨날 검정색을 칠해서 삶의 무게가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힘든 역할도 좋은 작품이면 좋은데 조금 사랑스럽고 행복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각인될 수 있는 발랄함이 많이 보이는 역할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서영희는 "제가 대학시절을 보냈던 동네, 저 영화 처음 시작했을 때도 많이 왔던 충무로를 와서 좋았다. 단 아쉬운 건 제가 다닌 많은 곳들이 사라졌다. 다 바뀌었는데 그래도 선생님과 함께하니까 부족했던 게 채워지는 느낌이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