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동현이 6월 A매치를 앞두고 당찬 패기를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달 2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칠레(6일), 파라과이(10일), 이집트(14일)와 차례로 친선 경기를 치른다. 세계적 강팀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첫 발탁된 김동현은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첫 발탁 소감, 대표팀 분위기, 상대하고 싶은 팀, 선수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김동현 인터뷰 전문.
첫 발탁 소감은
- 대표팀은 선수라면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자리다. 이 자리에 오게 돼 감격스럽다. 혼자 힘으로 왔다고는 생각 안 한다. 소속팀 동료,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가 도와줬기에 올 수 있었다. 좋은 기회고, 증명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주위에서 따로 조언해준 게 있는지
- 명단 발표 전에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국내외에 많았기 때문에 기대를 아예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5%도 안 됐다. 몸은 좋았다. 주위에서 '좀만 더하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걸 보고나서는 '내 얘기 누구한테 가서 많이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개인적인 조언은 없었다.
직접 경험한 대표팀 분위기는
- 운동에 직접 참여는 안 했지만, 회복 훈련을 하며 지켜본 바로는 소속팀에서 하던 훈련과 많이 달랐다. (손)흥민이 형 뿐만 아니라 다른 형들도 리더처럼 끌고 가려는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
가지고 있는 강점, 특색은
- 벤투 감독님께서 뭔가 강점이나, 특색이 있기 때문에 저를 불러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빌드업, 패스, 킥, 활동량 이런 부분에서 자신 있다.
붙어보고 싶은 팀, 선수는
- 제가 가릴 수 있는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느 팀이 됐든 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훈련에서의 모습을 보고 감독님이 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팀이든 뛰어보고 싶다. 선수로는 네이마르, 제주스를 상대해보고 싶다. 직접 맞부딪히면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 들어오면서 솔직히 많이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프로에서 뭔가를 배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보다 경험 많고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며 흡수하고 싶다.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 아직 팬분들이랑 만나뵙지는 못했지만 경기장에 관중이 꽉찬다면 정말 멋진 광경이 펼쳐질 것 같다. 이번 4연전에서 강팀들을 상대하지만 대한민국의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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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