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잠정 휴식기를 갖게 된 MBC '나는 가수다'가 음원 공개 문제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나가수)'가 PD 교체라는 초강수로 가수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을 잠재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음원 공개수익 문제로 가요제작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가요제작자들은 "'나가수'의 음원이 각 음원 사이트를 올킬하고 있어 다른 이슈가 모두 묻히고 신곡 발표를 선뜻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어 "'나가수'를 통해 실력파 가수들이 주목받고 오래된 곡들이 다시 재조명 받는 것에 대해 공감하지만 음원 공개를 통해 수익 화하는 건 향후 가요시장에 큰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며 심각성을 전했다.
이에 MBC 측은 "유통사와 저작권자에게 수익의 60%를 주고 나머지 40%의 1/10을 대중음악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남은 나머지 수익을 가수들과 5:5로 나눈다"며 합리적 수익구조임을 강조했다.
또한, 기존 음원에 비해 사운드가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나는 가수다' 음원의 '질'에 대해서도 도마에 올랐다.
기존 음원은 가수들이 정교한 스튜디오 녹음을 한 후 믹싱과 마스터링 등을 거쳐 음원을 공개하지만 '나는 가수다' 음원은 방송 음원을 믹싱과 마스터링만 거쳐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B 가수 매니저는 "아무리 라이브 음반이라고 해도 음원을 공개할 때는 완성도를 위해 공연 때 부족했던 연주 등을 새롭게 보충해 재녹음한다"며 "그런데 '나는 가수다'의 음원 공개 시기를 보면 이는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봤다.
MBC 뉴미디어사업부 관계자는 이에 "가수들에게 스튜디오 녹음 등을 건의했으나 시간 등이 도저히 안 된다고 해서 진행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녹화 때 녹음한 음원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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