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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착할 수는 없잖아요"…서현진, 독해져서 돌아왔다 (왜 오수재인가)[종합]

기사입력 2022.05.31 15:50 / 기사수정 2022.05.31 15:15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서현진이 '왜 오수재인가'를 통해 가장 독하고 강렬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31일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서현진, 황인엽, 허준호, 배인혁이 참석했다.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다.

'왜 오수재인가'는 서현진과 황인엽을 비롯해 허준호, 배인혁, 김창완, 이경영, 배해선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를 모은다.

후회를 삼키고 독해진 스타 변호사 오수재 역을 맡은 서현진은 가장 독하고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서현진은 "사람이 항상 착할 순 없지 않냐. 착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오수재라는 여자는 어떤 선택을 한 이유로는 선과 악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여자다. 이런 인물이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축이 되고 힘이 있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서현진은 오수재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처음에 감독님께서 굉장히 핏한 의상들을 선호하시더라. 몸에 긴장을 늦추지 않는 느낌으로 항상 꼿꼿하게 자신을 놓지 않는 여자. 옷 안에 자신을 가둬두고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처럼 표현하려고 했다. 정장 바지도 그렇고 원피스도 그렇고 굉장히 핏한 의상을 입었다. 립 컬러나 아이라인도 높게 그려보고 했다"라고 전했다.

서현진은 최근 개봉한 영화 '카시오페아'에서도 변호인을 선보인 바 있다. 서현진은 "직업이 변호사이긴 했지만, 직업적인 특성이 중요하진 않았다. '왜 오수재인가'는 훨씬 더 직업적 특성을 강조하고 있는 드라마다. 전혀 겹치는 부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황인엽은 나락에 떨어진 오수재를 향해 손 내민 로스쿨 학생 공찬으로 분한다. 그는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제목이 확 와닿더라. 공찬이 가지고 있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가 개인적으로 꼭 한번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허준호는 TK로펌 회장 최태국 역으로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허준호는 '왜 오수재인가'를 선택한 이유로 서현진을 꼽으며 "식구들이 서현진 씨를 굉장히 좋아하더라. 원래도 잘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식구들이 적극 추천해줘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가 선생님과 감독님과 미팅을 하는데 내 나름 해석으로 건강한 욕심과 안 좋은 욕심의 차이점을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허준호는 서현진과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준비 잘하고 나오는 배우를 만난 것 같다. 여러 배우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나왔다. 제 나이대에서는 새롭게 또 배우게 됐다"며 극찬했다.

배인혁은 까칠함으로 외로움을 숨기고 살아온 로스쿨 학생 최윤상을 연기한다. 배인혁은 '왜 오수재인가'를 선택한 이유로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캐릭터여서 선택했다"고 밝히면서도 "언제 서현진 선배를 사랑해보고 언제 허준호 선배의 아들로 살아보겠나 이런 생각을 했다.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배인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한 질문에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을 보면 마음 아프고 짠한 걸 많이 했다. 이번 역할에도 그렇긴 하지만, 윤상이를 보고 남자다운 모습도 있구나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현진 '왜 오수재인가'에 대해 "모두의 이야기인 것 같다. '왜 너여야만 하니?' 질문을 하는 거다. 극 중 오수재가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넌 왜 그런 선택을 했던 거야?' 라고 받아들인다. 보시는 분들도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서현진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참 많은 걸 얻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은 협업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것들을 배웠다"며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는 첫 장면이다. 어느새 시간순삭이 되어 2회 예고를 보고 있을 거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왜 오수재인가’는 오는 6월 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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