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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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결승전 소동...클롭 감독 때문?

기사입력 2022.05.31 11:20 / 기사수정 2022.05.31 11: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장 밖에서 벌어졌던 사태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는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간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경기장 외부에 리버풀 팬들과 프랑스 경찰 간의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 전 경기장 입장을 거부당한 수많은 리버풀 팬들이 강하게 항의했고, 프랑스 경찰들이 이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동원하기까지 했다.

이 사태에 대해 31일 프랑스의 내무부 장관 제랄드 다르마냉은 기자회견을 통해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고 발표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클롭 감독이 리버풀 팬들에게 파리 원정을 촉구했기에 이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2019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토트넘 간의 결승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클롭 감독은 팬들에게 설령 입장권이 없어도 응원을 위해 프랑스에 와달라고 요구했다. 그 결과 프랑스에 수만 명의 라버풀 팬들이 프랑스에 찾아왔다. 물론 이들 중 대다수는 규율을 준수했지만, 나머지 일부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밀려드는 팬들이 저지선과 정문에 짓눌리는 사태가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해 노력했고,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항상 잉글랜드 클럽이 국제 대회를 하는 날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서 리버풀 팬들을 포함해 잉글랜드의 스포츠 팬 대다수에게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7일 디에슬레틱을 통해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경기 분위기를 환상적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인터뷰한 바가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랑스 경찰이 합법적으로 입장권을 구매한 수천 명의 팬들을 경기장에 입장시키지는 않는 등 운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리버풀 팬들이 프랑스에서 받은 대우에 분노하며 31일 UEFA에게 진상 규명을 위해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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