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수비진 붕괴가 예정된 첼시가 세비야 센터백 영입에 가까워지면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세비야에 따르면 첼시는 세비야 센터백 쥘 쿤데 영입에 근접했다. 첼시와 쿤데는 개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며칠 내로 첼시는 최대 6500만 유로(한화 약 870억 원)의 이적료를 공식 제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쿤데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디에고 카를로스를 아스톤 빌라에 판매한 세비야는 쿤데 이적 자금을 더해 팀 리빌딩에 나설 계획이다.
수비진 붕괴가 예정됐던 첼시 또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이미 안토니오 뤼디거가 작별 인사를 전했고, 추가로 마르코스 알론소,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팀을 떠날 예정이었다.
백3와 백4를 혼합해 사용하는 첼시는 센터백 2명이 나가게 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나 쿤데 영입으로 한 자리를 메우는데 성공했다. 남은 자리는 독일 라이프치히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로 메울 계획이다.
한편, 올해 23세인 쿤데는 지롱댕 보르도 유소년 출신으로 2019년부터 세비야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한 쿤데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34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영혼의 단짝 카를로스와 함께 세비야를 리그 4위, 챔피언스리그 진출, 최소 실점으로 이끌었다. 여러 구단들의 관심 속에서도 쿤데의 마음은 오직 첼시에서 뛰는 것 뿐이었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게 됐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체제로 새롭게 시작하는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쿤데, 그바르디올을 비롯해 우스만 뎀벨레, 히샬리송 등 공수에 걸쳐 보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