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하하가 주말 저녁을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하하는 지난 28일과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와 SBS '런닝맨'에 각각 출연해 화수분 같은 입담과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으로 맹활약했다.
먼저 '놀면 뭐하니?'에서는 WSG워너비 프로젝트의 마지막 조별 예선이 펼쳐졌다. 하하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출연자들의 정체에 알쏭달쏭해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마침내 베일에 쌓여있던 WSG워너비 최종 합격자의 정체가 드러났다. 출연자들의 얼굴이 공개되자 하하는 깜짝 놀라면서도 누구보다 격하게 환영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씨야 이보람이 등장하자 "눈물 날 것 같다"라며 시청자들까지 뭉클한 추억에 젖게 했다.
이어 '런닝맨'에서는 영화 '이공삼칠' 주인공들과 함께하는 교도소X추리 특집이 그려졌다. 본격적으로 '막내 PD 아웃 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수색조로 활약하던 하하는 범인은 노래를 잘할 것이라는 힌트를 발견하고 "난 절대 (범인이) 아니다"라고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 말미 모두의 예상을 깬 진범은 '하하'로 밝혀졌다. 하하는 출연진 모두 갈피를 못 잡는 오리무중 속에서 '하하'라고 적힌 힌트를 직접 찾아내며 진범이 자신임을 알렸다. 그는 레이스 중 결정적 장면이 담긴 CCTV 파일을 삭제하거나, 찾아낸 힌트를 족족 폐기하는 등 들키지 않기 위해 여력을 다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결국 하하는 기발한 '잔머리' 작전으로 도주에 성공했다. 번뜩이는 잔머리와 농익은 연기력으로 멤버들을 깜빡 속인 하하는 "(다른 사람으로) 모느라고 죽을 뻔"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레이스 종료 후 엄지를 들어 올리며 나타난 그는 멤버들의 야유 속에서도 우승 상품을 독식하며 마지막까지 통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하하는 '놀면 뭐하니?',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 하하PD 등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MBC,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