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③]에 이어) '나의 해방일지' 이기우가 데뷔 20주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29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이기우와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기우는 염미정(김지원 분)의 직장 동료이자 해방클럽 멤버인 조태훈 역으로 열연했다.
만족할 만한 결말을 맞이했느냐는 질문에 이기우는 "이렇게 좋은 각본의 작품에서 선후배들과 호흡을 맞추고 결과물을 낸 게 기쁘다"면서 "이 그라마를 보면서도 제가 연기한 부분에 대해서 개선을 하거나 고쳐야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또 하나의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2003년 영화 '클래식'으로 데뷔해서 내년이면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이기우는 "2~3년 전만 해도 이 일을 이렇게 오래할 줄은 몰랐다. 대견함이 드는 동시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도 아직 이 위치에서 뛰고 있구나 싶어서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공존한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아프지 않고 꾸준히 일을 해온 것 자체가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20대 초반에 같이 드라마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촬영하고 나서 떡볶이를 먹었던 친구들이 어디있나 돌이켜보면 현장에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이구나 싶고, 이제는 제 색깔을 찾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외적인 이미지와 대중이 바라보는 이미지에 대해 그는 "무엇인가 영향을 받거나 해서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니고, 연기자니까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었다"면서 "연영과 전공이 아닌 사람으로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연기를 시작해서 연기를 몰랐었고, 군대를 다녀오면서 제 일에 대해 깊게 바라봤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이 안 들어오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꽤 예전부터 있었다. 그런 걸 생각하는 상황에서도 재벌 2, 3세나 실장님 역할이 들어왔다"면서 "그런 와중에 '18 어게인'에 출연했는데, 이전까지 안 했던 역할이라 너무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와 다른 역할을 했을 때의 묘미가 있구나 싶더라. 그런 반응들이 재밌었다"면서 "태훈은 그렇게 다르진 않지만 같다고도 할 수 없는 역할이라, 그 위치를 잡는데 더 신중하고 어렵긴 했지만 그동안 제가 했던 부분과 다른 점이 있어서 앞으로의 역할들에 대해서 흥미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이기우는 끝으로 아직 드라마를 접하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소문난 맛집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이유는 (음식이) 맛있기 때문"이라며 "화제의 중심에 있는 드라마라면 분명히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시면 그 이유를 아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사진=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