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내가 가진 선수들이 낫겠니, 너네(PSG)가 가진 선수들이 낫겠니'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후반 14분 터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우승에 성공했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 전환을 시도했고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기동력을 활용해 이를 보조했다. 이것이 후반 들어 적중했고 발베르데의 도움에 이은 비니시우스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스타드 드 프랑스를 찾은 페레즈 회장은 자신의 통산 여섯 번째 빅이어를 수집했고 통산 스물아홉 번째 트로피를 얻었다.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개수로는 레알의 역사와도 같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전 선수이자 회장의 개수와 동률을 이뤘다. 베르나베우 전 회장의 총 우승 트로피는 무려 33개다.
페레즈 회장은 우승 확정 후 스페인 방송 TVE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면서 최근 이적이 불발된 음바페에 대해 "음바페의 레알행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는 선택했다. 그의 선택이다. (이적 이야기는) 지나간 일."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당초 다음 시즌 레알로 이적이 확정되는 듯했지만, PSG는 물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카타르 투자청의 정치적 압박과 많은 이권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에 그는 지난 21일 PSG와 2025년까지 재계약을 하며 잔류를 선언했다. 레알은 이에 분노했다.
그러나 레알은 음바페 없이도 유럽 최고의 구단으로 다시 거듭났다. 페레즈 회장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선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일 것이다. 음바페는 음바페, PSG는 PSG일 것이다. 그 거래로 인해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음바페가 재계약을 한 걸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PSG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