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31 11:35
김태원은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둘째아들에게 마음의 병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지금도 내 아이와 대화하는 꿈을 꾼다"며 "아들이 11살이지만 지금까지 나와 대화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내가 예능을 갑자기 시작하고 음악적인 자존심만 내세우면서 있을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김태원의 고백은 이어졌다. 그는 "우리 네 식구는 정말 행복하게 산다. 나는 우현이(둘째아들)가 더 이상 안 자랐으면 좋겠다. 그 상태가 너무 좋다"며 "내 딸이 '아빠 사람들이 우리 집이 아무 걱정이 없고 아빠는 유명하고 매일 파티하면서 사는 줄 알아'라고 한다"고 딸의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곧 "우리는 알고 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넷이서 마치 조난당한 사람처럼 똘똘 뭉쳐 있었다는 걸. 내 아내는 사람들한테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 내 아내가 필리핀에 있는 이유다", "고 마음속에 있는 말을 가감 없이 모두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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