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우리팀 타자들 약점을 잘 파악해서 준비를 잘했다."
김민식은 지난 9일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7시즌부터 동행한 KIA 타이거즈를 떠나 친정팀 SSG에 6년 만에 합류했다. 지난 27일 김민식은 KIA전에서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하며 트레이드 후 처음 광주를 방문했다. 김민식은 첫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팬들을 향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27일 김민식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이태양은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8-1 승리에 공헌했다. 김민식은 타격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 생산에 실패했으나 친숙한 KIA 타자들의 스타일을 간파하여 이태양의 호투를 합작했다.
28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적으로 마주한 김민식의 활약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김)민식이 수비를 보면 다른 팀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다. 타격에 약점이 있는데 수비에서는 블로킹, 송구 능력 모두 주전급 선수다"면서 "김민식에게 당했다고 말해도 될 것 같다. 우리팀 타자들 약점을 잘 파악해서 준비를 잘했다. 이태양도 정말 잘 던졌다. 상대 호투에 막혔다"라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한편 KIA는 28일 SSG전에 앞서 투수 유승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투수 김현준을 등록했다. 유승철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김현준은 퓨처스리그 7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7⅓이닝 4탈삼진 평균자책점 3.68 성적을 거뒀다. 김 감독은 "유승철은 밸런스 문제가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밸런스 훈련을 많이 하라고 지시했다. 준비를 잘 하면 콜업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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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