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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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재계약' 세븐틴, 마의 7년에도 '탈퇴'에 민감하지 않은 이유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5.27 15:50 / 기사수정 2022.05.27 15:4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전원 조기 재계약을 체결한 그룹 세븐틴이 서로를 향한 '끈끈한 신뢰'를 드러냈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정규 4집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정규 4집 'Face the Sun'은 세상에 유일하고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야심을 담은 앨범이다. 태양이 되는 여정이, 최고가 되는 여정이 고통스러울지라도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며 앞만 보고 나아가 반드시 태양이 되겠다는 세븐틴의 의지가 담겼다.

지난해 7월 전원 조기 재계약을 체결한 세븐틴은 재계약 후 첫 정규 앨범이 갖는 의미에 대해 밝혔다. 민규는 "저희 앨범에 포부와 야망을 담았다고 하지 않았나. 새 시작이고 도약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시기적으로, 앨범 의미적으로 잘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정규 4집 트레일러에서는 '아임 낫 세븐틴 애니모어(I'm NOT SEVENTEEN anymore)'라는 문구가 화제가 됐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전원 탈퇴 티저'로 불리기도. 이에 대해 호시는 "'난 더 이상 세븐틴이 아니다' 이 문장의 뜻은 지금까지 세븐틴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보다 성숙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는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승관은 "팬분들이 탈퇴라는 단어를 쓰신다는 게 저희 자부심"이라며 "단어가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팬분들도, 저희들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저희가 함께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끈끈함을 드러냈다.






'전원 재계약' 에피소드도 밝혔다. 13명 멤버 모두가 회사 측과 같이 대면했다고. 에스쿱스는 "재계약할 때 저희 13명이 같이 들어갔던 이유는 멤버들끼리도 각자 이야기하면 와전되고 오해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같이 들어가자고 했던 것"이라며 "회사에서도 저희 의견을 존중해줬다. 부담되는 자리인 걸 잘 알고 있음에도 의견 반영 잘 해주셨다. 저희가 원하는 이야기 잘 들어주셔서 재계약까지 갈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날 도겸은 7년 전 상상했던 모습과 다른 점을 밝혔다. 그는 "(데뷔 당시) 저희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가수를 목표로 열심히 활동해야겠다 했지만, 실제로 이렇게 큰 사랑 받을 수 있을지 몰랐다"며 "지금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시고 예쁜 눈으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니까 크게 감사함이 느껴진다. 저희만의 음악과 무대로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운을 나눠드려야겠다는 생각이 활동할수록 늘어나는 것 같다"고 사랑을 주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7년을 무사히 넘긴 세븐틴이 지금으로부터 7년 후엔 어떤 모습일까. 준은 "7주년 13명이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14주년이 되어도 여기 13명 함께할 수 있으면 정말 K팝에 역사적인 아이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규 역시 "빌보드 1위를 경험하고 더 큰 목표와 포부를 갖고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을 세븐틴이 그려진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세븐틴의 정규 4집 'Face the Sun'은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HOT(핫)'을 포함해 ‘Darl+ing’(달링), 'DON QUIXOTE(돈키호테)', 'March(마치)', 'Domino(도미노)', 'Shadow(쉐도우)', '노래해', 'IF you leave me(이프 유 리브 미)', 'Ash(애쉬)'까지 총 9개의 단체곡으로만 구성됐다. 

타이틀곡 'HOT'은 힙합 장르에 웨스턴 기타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세븐틴 고유의 묵직하고 열정적인 정체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태양'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용기 있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세븐틴의 모습을 강렬하게 그렸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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