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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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빈 "이사배와 12년 인연…예쁘다는 반응 감사했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5.28 13:00 / 기사수정 2022.05.28 07:2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지빈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유튜버 이사배와의 인연을 전했다.

지난 19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이다.

지난 25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박지빈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박지빈은 MS 마트 생선 코너 담당 생선 역을 맡았다. 생선(박지빈 분)은 배달 경력자, 트랜스젠더, 전과 3범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캐릭터. 박지빈은 생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장을 하는 박지빈의 모습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사배가 메이크업을 도왔다고 알려져 이목을 모았다. 이에 대해 박지빈은 "사배 누나랑은 연이 조금 오래 됐다. 이 직업(유튜버)을 하기 전, 제 메이크업 선생님이셨다. 샵에서 일할 때 처음 만났다. 11~2년 쯤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 또 같이 재밌게 뭔가를 할 수 있을까' 얘기만 했었다. 원래 제가 군대를 갔다 와서 복귀를 누나 채널에서 할까 이런 농담도 했었다.  그러다가 같이 하게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지빈은 "누나에게 '이런 작품을 하게 되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사배 누나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 주고 싶어했는데 드라마 일정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첫 등장과 초반 부분을 함께해줬다. 마무리는 샵 선생님들과 했다"고 덧붙였다.

혼자 메이크업을 하는 장면을 찍을 때도 이사배가 현장에 있었다고. 박지빈은 "브러시를 칠하는 장면에 코칭을 해줬다. 그게 되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메이크업 후) 사배 누나도 너무 좋아했다. 팀 분들도 너무 좋아해 주셨고, (화장한 모습) 사진을 빨리 올리고 싶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걱정했던 건 드라마 흐름상 갑자기 여장이 나왔을 때 그 흐름을 깨고 싶지 않았던 게 첫 번째였던 것 같다. 거부감이 없어야 하는 게 중요하다 보니까 가장 걱정했던 부분인데 다행스럽게도 그런 반응은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뜨거운 반응에 대해서는 "사진이 너무 잘 나왔더라. 핸드폰에 여장 했을 때 사진 밖에 없었다. SNS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올리고 싶어서 보면 여장 사진 밖에 없었다. (이)사배 누나랑 같이 올릴 수 있는 날들만 기다렸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트랜스젠더를 표현하면서 스타일링이나 말투 등 특별히 신경 쓴 점은 무엇이었을까. 박지빈은 "발 걸음걸이를 신경을 많이 썼는데 티가 날 수밖에 없더라"라며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했었다. 댓글을 보니 '걸음걸이 많이 연습했나보다' 이런 포인트를 봐주시는 분들이 있더라. 혼자 감사해했다"라고 답했다.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반응이 있냐고 묻자 박지빈은 "아무래도 저는 여장이었던 것 같다. '예쁘다'가 기억에 남는다. '나 여잔데 나보다 예쁘다' 이런 댓글을 봤는데 되게 감사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또 완전히 딥한 장르는 아니다 보니까 코믹 스릴러의 경계에 있어서 '어떤 거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헷갈려하시는 분도 계시고 칭찬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그걸 보면서 배우들끼리도 얘기를 많이 하면서 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커즈나인엔터테인먼트, 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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