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07 01:54 / 기사수정 2007.10.07 01:54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루니 파트너? 고민 되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부진한 팀 득점을 높이기 위해 투톱 공격수를 새롭게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9골에 그치는 저조한 득점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퍼거슨 감독은 5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인 루니의 파트너로 카를로스 테베즈와 루이 사아 중에 누구를 택할지 고민이다"며 공격진에 변화를 줄 것임을 예고했다. 덧붙여 "두 선수의 몸이 좋은데다 경기 출전 준비를 잘해 누구를 주전으로 출전시켜야 할지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최근 맨유는 '루니-테베즈' 투톱을 내세웠으나 많은 골을 넣지 못해 사아의 주전 진입이 떠오르게 됐다.
테베즈와 사아의 스타일은 서로 다르다. 테베즈는 남미 선수 특유의 기술과 창의력이 좋은 선수지만 사아는 큰 체구에서 우러나오는 제공권 장악능력과 빠른 스피드가 인상적인 선수다. 그러나 테베즈는 왕성한 활동량에 비해 루니와의 호흡이 자주 끊어지는 단점을 노출했고 사아는 올 시즌 2골 넣었지만 부상 후유증에 의한 둔한 몸놀림으로 제 역할을 소화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사아에 대해 "그의 AS로마전 맹활약은 맨유 승리에 힘이 되었다. 빠른 스피드와 큰 체구에서 우러나오는 존재감을 느꼈다."고 칭찬했다. 이어 "사아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전까지 12골 넣었다. 부상만 없었으면 30골 넣었을 텐데 여전히 두말할 필요 없는 위협적인 골잡이다"며 사아가 많은 골을 터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베즈에 대해서는 "지난 3일 AS로마전에서 테베즈를 주전이 아닌 조커로 투입할 때 팀 공격 전개가 달라졌다. 경기를 자신의 흐름으로 이끌었다"며 테베즈의 개인 기량을 치켜세웠다. 그러더니 "승부의 고비처가 오면 테베즈의 활약이 중요할 것"이라며 테베즈의 조커 출전 가능성을 설명했다.
두 선수를 칭찬한 퍼거슨 감독은 "현재 사아를 주전으로 투입할지 아니면 조커로 출전시킬지 고민중이다. 테베즈의 주전 출전이 충분하기 때문"이라며 루니 파트너 찾기에 심사숙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느 선수가 6일 위건전에서 루니와 함께 맨유의 투톱 공격수로 출전할지 '명장' 퍼거슨 감독의 선택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카를로스 테베즈(왼쪽) 루이 사아(오른쪽)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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