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토머스 투헬 첼시 감독이 팀 리빌딩을 위해 여름 휴가까지 반납했다.
이번 시즌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3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FA컵, 리그컵 준우승으로 무관에 그쳤다. 시즌 내내 어수선했던 분위기 속에서 나름 선방했지만 투헬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마침 구단주 교체가 예정돼 있고, 수비진에서 개혁이 예상되는만큼 투헬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팀 리빌딩에 나설 계획이다.
25일(한국시간) 첼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투헬은 "난 휴가를 갈 수 없다. 불가능하다"라며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많고, 의견을 내야 할 일도 너무 많다"라며 "모든 것을 내가 직접 할 필요는 없지만 어차피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휴가는 조금 늦어져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구단과 계속 연락을 유지하고 있고, 줌(Zoom), 페이스 타임 등 영상 통화를 이용해 의견을 공유 중이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럴 필요가 있다"면서 휴가보다 업무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빌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투헬은 "다음 시즌은 더 힘든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경쟁에 참여할 거라고 생각한다. 토트넘 또한 마찬가지로 안토니오 콘테와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은 더욱 강한 선수단을 갖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선수단 수준이 너무 높은 것 같다"고 경계했다.
또한 "이것이 우리가 경쟁하고 있는 대회다. 큰 불이익을 받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면서 "다른 모든 팀들이 우리와 격차를 좁히려 할 것이고 상위 두 팀은 일관성을 유지하려 할 것이다. 우리도 경쟁력을 갖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력 보강을 예고했다.
현재 첼시는 가장 급한 자리인 수비수 보강을 위해 세비야 센터백 쥘 쿤데와 라이프치히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노리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 은골로 캉테를 보좌할 미드필더로 PSV 에인트호번 미드필더 이브라힘 상가레를 점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