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킬리안 음바페에게 배신감을 느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복귀를 간절히 외쳤다.
22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망이 음바페와의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 영입을 통해 초호화 선수단을 꾸리려던 레알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2018년부터 음바페를 주시하던 레알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의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던 음바페를 데려올 계획이었다. 때문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또 하나의 차세대 스타 엘링 홀란드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음바페 영입 실패에도 레알에게 플랜 B는 필요하지 않다. 이번 시즌 최고 수준의 활약을 선보인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가 건재하고 호드리구가 재능을 폭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성난 민심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SNS를 통해 호날두의 복귀를 요청했다. 이날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CristianoVuelve'라는 해시태그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스페인어로 '호날두 돌아와'라는 뜻으로 팬들은 과거 팀을 위해 엄청난 활약을 펼친 호날두를 그리워했다.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호날두의 복귀는 복잡한 문제다. 이미 37세로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도 1년이나 남았다. 또한 다음 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는 에릭 텐 하그 감독이 호날두를 중심으로 팀을 재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을 떠난 과정도 아름답지 못했다. 호날두는 2018년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호날두의 주급 인상 요구를 거부해 사이가 틀어졌다.
하지만 최근 영국 미러에 따르면 페레스와 호날두의 사이는 생각만큼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 모두 레알 복귀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전설적인 활약을 펼쳤다. 8년 동안 438경기 450골 132도움으로 경기 당 1골 이상을 넣는 괴물같은 득점력을 선보였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회, 라리가 2회 우승, 발롱도르 4회 수상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