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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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요 천적' 추신수, 시범경기 2,3호 홈런 '쾅'

기사입력 2011.03.30 05:26 / 기사수정 2011.03.30 06:46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는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브론슨 아로요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굿이어 볼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추신수는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 시범경기 2호 홈런과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은 지난 시즌 추신수가 터뜨린 22개의 홈런 중 4개를 헌납한 우완 브론슨 아로요(34)였다. 추신수는 아로요를 상대로 통산 5할의 타율(12타수 6안타)에 홈런 4개, 7타점을 뺏어내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으로 아로요를 두들겼다. 팀이 0-1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아로요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터진 추신수의 시범경기 2호 홈런.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다음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의 방망이는 또 한 번 매섭게 돌아갔다. 팀이 1-3으로 뒤진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아로요를 상대, 첫 타석에 이어 또 한 차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3호 홈런.

추신수는 6회 초 수비에서 존 드레넨으로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3할4리에서 3할2푼2리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3할2푼2리, 3홈런 18타점이 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추신수의 홈런 2방에도 불구하고 신시내티 레즈에 3-8로 패했다.

[사진 = 추신수 ⓒ OBS 제공]

최세진 기자 majorgre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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