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야시엘 푸이그의 반등이라는 기약 없는 기다림을 하고 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화 윤대경을 상대하는 키움은 김태진(중견수)~푸이그(우익수)~이정후(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전병우(1루수)~신준우(유격수)~박주홍(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4번타자로 나섰던 푸이그는 지난 10일 두산전부터 2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푸이그는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9경기에서 38타수 6안타(1홈런), 타율 0.158에 그쳤다. 5월 현재까지의 타율로 범위를 넓혀도 기록은 0.143, 시즌 타율은 0.196. 절대 키움이 푸이그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와 관련해 "아직 (2번에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서 답답한 상황이다. 기술적인 문제가 맞고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훈련 때 나오는 좋은 모습이 경기에서는 나오지 않아 현장에서는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홍 감독은 "기술적인 건 담당코치들과 의견을 계속 주고받고 있다. 아마 본인이 제일 답답할 것 같다. 훈련할 때 쾌활하고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그런데 경기 때 (결과로) 나오지 않으니까 본인이 제일 힘들어 할 것 같다"며 "전력분석, 타격파트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 심리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현장에서는 잘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그럼에도 당분간 푸이그는 계속해서 2번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홍원기 감독은 "이번달까지 출전하면 수치상으로 200타석을 넘길 것 같다. 이번달까지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본인의 의견도 묻고, 타순 조정이나 휴식, 혹은 재정비 차원의 2군행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이번달까지는 지켜볼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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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