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2년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기도 전에 가장 큰 이적 중 하나가 된 엘링 홀란드가 2년 만에 다시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독일 언론 빌트는 1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이 확정된 엘링 홀란드의 계약에 2년 뒤 바이아웃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의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오는 7월 진행되는 맨시티의 프리시즌 투어부터 선수단에 합류한다. 알려진 계약 기간은 5년이며 5100만파운드(약 803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켰다.
맨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고민했던 최전방 자원에 홀란드가 들어오면서 다음 시즌 많은 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의 큰 경사"라며 "그는 다음 시즌 계약된다. 그는 어린 재능있는 선수다. 난 그가 우리와 함께 하기로 결정해 매우 기쁘다. 다음 시즌에 우리는 함께 일하며 그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잘 뛰도록 노력해야 한다. 난 모든 수비적인 상황이 중앙 수비에게 치중되고 득점 상황이 스트라이커에게만 치중되는 걸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정말 많은 골을 넣어왔고 우리는 그가 경기에서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홀란드의 바이아웃이 2024년에 발동돼 언제든 그가 팀을 떠날 수 있다. 언론은 "지난 4월 말, 홀란드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사망 이전에 맨시티와 2024년부터 1억 2800만파운드(약 2016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언론은 바이아웃 발동 시기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염두한 것으로 해석했다. 언론은 "홀란드가 레알과도 강하게 연결됐었다. 그가 잉글랜드에서 2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를 다시 영입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림 벤제마가 정점을 찍고 있고 킬리앙 음바페도 오는 여름 레알 이적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마드리드는 당장 홀란드 영입이 필요하지 않다. 또 2024년은 벤제마의 계약이 만료되기 이전이다. 벤제마는 1년 계약 연장에 성공하면 37세가 되는데 이때 홀란드의 영입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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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