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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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포기 안 했다는 NC, 차기 감독 선임은 신중하게 간다

기사입력 2022.05.12 12:1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동욱 감독을 해임한 NC 다이노스가 제3대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한다. 감독 대행을 맡은 강인권 수석코치를 후보군에 포함시킨 가운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NC는 지난 11일 오후 이동욱 전 감독의 계약해지, 즉 경질을 발표했다. 이 전 감독은 2020 시즌 구단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 더 NC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지만 불명예 하차했다.

이 전 감독의 해임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구단 내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주축선수들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술판 파동에 이어 최근에는 코칭스태프의 음주 폭행까지 불거졌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구단의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이 전 감독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모든 책임을 현장 사령탑에 떠넘겼다는 비판이 뒤따르더라도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이다. 2022 정규시즌은 아직 100경기 넘게 남아있다. 공동 5위 키움, 삼성에 8경기 뒤진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시즌 자체를 포기할 시점은 아니라는 게 NC 구단 수뇌부의 판단이다.

NC는 일단 강인권 감독 대행에 1군 경기 운영을 맡기면서 제3대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감독 경질 후 통상적으로 단행됐던 큰 폭의 1, 2군 코칭스태프 개편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2018년 6월 초대 감독이었던 김경문 감독을 경질할 당시 유영준 단장에 감독 대행을 맡기고 잔여 시즌을 치렀던 때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 전 감독 해임이) 지난 10일 밤늦게 결정됐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후임 감독 선임에 대해 정해진 방향은 없다"며 "강인권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가면서 좋은 분을 모시기 위해 신중하게 다각도로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 해임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차기 사령탑 후보군 압축 역시 정해진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동욱 감독님 해임과 동시에 곧바로 다른 감독님을 선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우리 계획에도 없었다"며 "차기 감독 후보군 물색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감독의 권한을 가지고 경기를 지휘하는 대행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도 "차기 감독 선임은 단장님이 주도하실 부분이지만 강인권 감독 대행도 후보군에 들어간다. 잘하시면 당연히 고려할 수 있고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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