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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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박진영 디렉에 복종…"그냥 벌 받고 있다고 생각해" (라스)[종합]

기사입력 2022.05.11 17:5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비가 박진영과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비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선보인다. 비에게 "박진영 씨가 여러 제자 중에 자신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를 본인 스스로 뭐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비는 "사실 나는 형이 주문하면 주문하는 대로 100이면 100 다 해냈다"며 "어느 정도냐면 진영이 형이 '1분 12초에서 손을 뻗을 때 왼쪽을 봐라'라고 말하면 실제로 따를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박진영의 깐깐한 디렉틱에 대해 익히 들은 김구라는 "그걸 다 했냐"며 놀라움을 표했다. 비는 "나는 그냥 생각이 없었다. 그냥 나는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어떤 수용소에 갇혀서 나는 벌을 받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다른 짓 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대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런 비에게 김구라는 "벌을 계속 받을 수 없지 않냐. 반항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도 던졌다. 그 질문에 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 활동 때를 언급한 비는 "내가 처음 미국에 갔다가 어떤 분이 안경으로 춤을 추는 것을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안무를 짤 때 태양을 어떻게 피할까 고민했는데 그게 답이 되었다. 그걸로 춤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의 안무는 박진영에 의해 무산됐다고 한다.

"댄스가수는 눈빛이 생명인데 왜 안경을 쓰냐. 그리고 안무도 다 바꿔라"라고 말한 박진영 때문에 비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의 시그니처 안무를 추지 못할 뻔 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는 "아직도 기억한다. '뮤직뱅크'에서 내가 했던 안무를 선보였다. 허락도 안 받고 옷도 전부 내가 원하는 대로 선택했다. 고집으로 선글라스도 쓰고 크롭티도 입었다"고 이야기했다.

놀랄 만한 반항 일화를 공개한 비는 "너무 다행히도 그날 1등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박진영에게 "이제부터 모든 디렉팅은 네가 다 해도 되겠다"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유세윤은 "(박진영이) 삐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구라 역시 "내가 봤을 떄 엄청 삐진 거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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