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비가 그룹 싸이퍼(Ciipher)를 응원하기 위해 쇼케이스에 방문한 가운데, 싸이퍼가 "집 한 채 날렸다"는 비의 발언을 언급했다.
싸이퍼의 미니 3집 'THE CODE'(더 코드)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서울시 중구 크레스트72에서 11일 오후 진행됐다.
신보 'THE CODE'는 코드를 해제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가기 위해 첫걸음을 뗀 싸이퍼의 첫 여정이 담긴 앨범이다. 싸이퍼의 그룹명은 암호라는 뜻의 'Cipher'에서 'i'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팀명과 관련된 세계관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미니 1집, 2집을 셀프 프로듀싱으로 완성한 싸이퍼는 이번 미니 3집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자체제작돌의 면모를 보여줬다. 타이틀곡 'Fame'(페임)도 케이타, 원이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Fame'은 끝이 보이지 않는 미로를 지나 암호를 해독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첫번째 단서가 담겼다.
지난해 3월 '비가 제작한 아이돌'로 화려하게 데뷔한 싸이퍼. 이날 쇼케이스에도 비가 참석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비는 첫 무대를 공개하는 싸이퍼를 지켜보는가 하면, 쇼케이스가 끝나고 기자들의 배웅까지 도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ENA,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번주도 잘부탁해' 비는 싸이퍼 멤버 탄과 함께 출연했다. 싸이퍼에 얼마나 투자했냐는 질문에 비는 "집 한 채 날렸다"면서도 "제가 장담하는데 2~3년 안에 '쟤가 걔냐'라고 말하는 날이 올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탄은 "집 값이 올라서 집 한 채 정도는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돈이) 많이 들어간 건 저희도 알고 있다. 2~3년 뒤에는 잘 될 거라고 덧붙이셨다. 2~3년 뒤에는 더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비의 절친' KCM도 "조카, 작은 아빠 같은 아이들"이라며 "후배이자 동료다. 연습생 때부터 지켜봤다. 벌써 3집이다. 연습실에서 땀 흘리면서 연습하던 조카들인데 3집이다. 그 자리에 초대돼서 영광이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싸이퍼의 미니 3집 'THE CODE'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