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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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하지마"...맨유 전설의 비판

기사입력 2022.05.11 14:29 / 기사수정 2022.05.11 14:2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맨유 선수 퍼디난드가 친정팀의 감독이 책임에서 벗어나고자 너무 말을 많이 하는 점을 비판했다.

원인은 맨유가 8일(한국시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0-4로 대패한 후 랑닉의 인터뷰에 있다. 패배 후 랑닉은 기자 회견에서 "경기 전에 세웠던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경기가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좋지 않았다. 점유율과 공간을 내주며 상대를 전혀 막지 못했다"며 패배의 원인을 설명했다.

랑닉의 기자회견을 들은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너무 많은 말을 한다"며 랑닉 감독에게 차라리 앞으로 인터뷰를 하지 않는 걸 권장했다. 

11일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감독이 팀에 관한 정보를 너무 많이 알려주면 팬과 기자들은 좋아할 거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도 있다"며 랑닉의 인터뷰 내용을 지적했다. 

특히 패배의 원인을 설명하는 부분에 대해 "임시라도 랑닉은 현 맨유의 감독이다. 앞에서는 선수들과 팀을 존중해 줘야 한다. 하지만 랑닉은 마치 팀의 부진이 자신과 관련 없다는 걸 알리고자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중도 부임하게 됐지만 랑닉이 부임한 후 맨유가 더 악화된 건 명백한 사실이다. 최근 맨유의 부진에 랑닉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더 이상 변명을 하지 않기를 원했다.   

2021년 11월 랑닉은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을 경질된 후 2년 동안 구단 경영 컨설팅을 돕는 조건으로 맨유의 임시 감독 제의를 받아들였다. 부임 후 리그에서 23경기 10승 7무 6패를 기록하며 팀을 리그 4위로 올려놓는데 실패했다. 시즌 종료 후 랑닉은 임시 감독직에서 물러나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맨유 컨설턴트 업무를 겸할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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