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1992년 창설 이후 대격변을 맞이한다.
10일(한국시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5시즌부터 참가 팀이 기존 32개에서 36개로 증가한다. 새로운 형식에 따라 각 팀들은 10주 동안 8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UEFA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늘어난 4개 팀을 정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 자리는 UEFA 리그 랭킹 5위 리그에서 3위를 기록한 팀이 가져간다. 한 자리는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팀을 기존 4개에서 5개로 확장해 한 팀이 가져간다. 남은 두 자리는 직전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리그에게 돌아간다. 이 때 성적 기준은 총 획득 점수를 참가 클럽 수로 나눈 값으로 정한다. 이번 시즌을 예로 들면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에서 한 자리씩 가져가게 된다.
또한 UEFA는 유럽 전역의 리그 일정을 고려해 결승전까지의 모든 경기를 주중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UEFA는 오늘날 우리가 스포츠의 기본 가치를 존중하고 공개 대회의 핵심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줬다"라며 "가치와 연대를 기반으로 유럽 스포츠 모델에 완전히 부합하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결정은 유럽 축구의 발전과 성공을 위한 최상의 해결책을 찾는 것을 목표로 팬, 선수, 감독, 국가 협회, 구단 및 리그의 아이디어를 종합하는 광범위한 협의 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이 형식이 올바른 균형을 유지하고 경쟁 균형을 개선해 대회의 매력과 인기를 높이는 동시에 유럽 축구 전역에 분배할 수 있는 견고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UEFA 집행 위원회의 만장일치 결정에 기쁘다. 유럽 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단합돼 있다는 증거"라며 "대회 예선은 순전히 경기력에 기반할 것이다. 대회 참가의 꿈은 모든 팀에 남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UEFA는 "이번 변화로 조별 리그는 단일 리그로 진행한다. 6경기에서 8경기(홈 4경기, 원정 4경기)로 늘어날 것이며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9위부터 24위까지 2차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16강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사진=UEFA 홈페이지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