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호영이 김과장 눌러앉히기 플랜을 시행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이 일일 웨딩 플래너로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영환 과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대구에 계신 부모님을 제주도로 초대했다. 김영환 과장은 부모님에게 제주 흑돼지를 대접하고자 했지만 정호영이 나서 우동을 만들어 드리자고 했다. 김영환 과장 부모님도 아들이 해준 우동을 먹고 싶다고 했다.
김영환 과장은 주방으로 들어가 냉우동, 온우동을 만들어 왔다. 김영환 과장 어머니는 우동을 맛있게 먹다가 갑자기 "차장 진급 안 시켜 주시는 거냐"고 물었다. 앞서 김영환 과장은 차장 진급을 기대했다가 과장 자리를 유지해 온 상태였다. 김영환 과장 아버지는 아내가 서운함을 드러내자 "직책이 뭐가 중요하냐"고 했다.
정호영은 김영환 과장 부모님에게 제주도에서의 결혼식이 어떤지 물어봤다. 정호영은 막내 직원의 퇴사로 인력난이 심한 와중에 최근 여자친구가 생긴 김영환 과장이 서울로 가버릴까 제주도에서 결혼하고 제주도에서 터를 잡았으면 하는 마음에 결혼 얘기를 꺼낸 것이었다.
정호영은 일일 웨딩 플래서 나처하고 나서며 김영환 과장 부모님을 이시언, 서지승이 결혼식을 올렸다는 스몰 웨딩하우스로 데려갔다. 김영환 과장 부모님은 "예쁘긴 한데 규모가 작다"고 했다. 정호영은 일단 안으로 들어가보자면서 웨딩디렉터를 만났다. 웨딩디렉터는 김영환 과장 부모님이 식사에 대해 궁금해 하자 식사는 직접 케이터링을 해 와도 된다고 했다.
김영환 과장은 웨딩 하우스 내에서 턱시도를 한 번 입어봤다. 정호영은 난데없이 신부 역할을 해주겠다면서 김영환 과장 옆에 섰다. 정호영은 결혼 체험을 마친 뒤 예약까지 진행시키고자 했다. 웨딩디렉터는 예약이 풀로 차 있는 상황에서 올해 가장 빠른 날짜는 상반기에는 딱 하루 6월 18일만 남아 있다며 다른 날짜로는 추석연휴 기간이 있다고 했다.
정호영은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으니 일단 9월 13일을 결혼식 날짜로 잡아보자면서 김영환 과장에게 그 전에 프러포즈를 하라고 했다. 또 정호영은 주례는 허재, 사회는 전현무와 김숙, 축가는 장윤정을 섭외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김영환 가족을 모시고 결혼식 전 상견례 장소로 좋은 호텔 안 중식 요리 식당을 방문했다. 김영환 과장 부모님은 정호영이 미리 준비해놓은 동파육, 북경 오리 등을 맛봤다. 김영환 과장은 정호영표 웨딩투어에 웃음 가득했던 부모님을 두고 "그렇게 좋아하시더라 생각만 해도 좋으신지 빨리 결혼하는게 효도하는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고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