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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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3푼 이상 때려줘야" 하는 외인, 손가락 통증으로 선발 제외

기사입력 2022.05.07 14:4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타격 부진에 빠진 페르난데스(두산)가 손가락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지난 6일 KT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0-6으로 패하며 기선 제압에 실패한 바 있다. 

이날 두산은 안권수(우익수)-조수행(좌익수)-허경민(3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안재석(유격수)-강진성(1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중심타선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빠졌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왼쪽 엄지손가락 밑 부분에 불편함을 호소해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내일 출전 여부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배팅을 쳐보고 훈련하는 걸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타율 0.289(114타수 33안타), 1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2019년과 2020년 3할4푼 이상의 고타율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에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활약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아울러 올 시즌 득점권 타율도 0.200에 불과해 클러치 능력도 크게 떨어졌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6일 브리핑에서 "페르난데스는 전문 지명타자로 주루, 수비가 안 되기 때문에 타율 3할로는 안된다. 3할 3푼 이상은 해줘야 한다"라면서 "최근 배트 스피드가 떨어져 있다 보니 공을 잡아 놓고 때리지 못하고 히팅 포인트가 자꾸 앞으로 가고 있다"라며 안타까워한 바 있다.


김 감독은 7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도 “배트 스피드가 안나오는 것도 있지만 공이 뜨지 않는 게 제일 안타깝다. 손바닥이 안 좋다고 하는데 그 영향인지, 참고 했었는지 모르지만 결과는 아쉽다”라며 페르난데스의 부진과 이탈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내 김 감독은 “그래도 페르난데스만큼 까다로운 타자가 없다. 예전보다 최근 결과가 안 좋아서 그렇지 팀내 가장 뛰어난 교타자 아닌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페르난데스를 격려했다. 

한편, 이날 투수 김지용이 말소되고 2021년 2차 1라운더 김동주가 콜업됐다. 우완투수 김동주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선발로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9(22⅔이닝 5자책)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좋은 보고를 받았다. 2군에서 줄곧 선발로 뛰었는데 1군에선 선발 뒤쪽에서 길게 던지는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 일단은 추격조로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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