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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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울산 승리 이끈 포스트 이천수

기사입력 2007.09.30 04:49 / 기사수정 2007.09.30 04:49

안희조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안희조 기자] 이천수가 빠진 울산과 수원의 블록버스터 3탄의 주인공은 20살의 신성 이상호였다.

이상호는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수원전에서 전반 15분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뒤, 후반 7분에는 문전 돌파 이후 침착한 땅볼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두 차례의 수원전에서 이천수의 활약으로 승리를 맛봤던 울산은 될 성 부른 떡잎 이상호가 이천수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주며 올 시즌 수원전 3전 전승의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갔다.

득점 장면 이외에도 이상호는 경기 내내 특유의 빠르고 폭 넓은 움직임으로 울산 공격의 중심에 섰다. 경기 막바지에도 몇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마무리 짓지 못하며 생애 첫 해트트릭의 기쁨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후 이상호는 ‘남다른 각오로 나선 수원전에서 득점을 올려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서 두 골이나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순위 싸움에 무척이나 중요한 경기였기에 팀 전체가 남다른 각오로 나섰다. 팀 전체가 열심히 했고 그 가운데서 내가 두 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

-해트트릭에 대한 욕심이 났을 법 한데

사실 욕심이 났고 경기 막바지에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 골을 넣지는 못했다. 해트트릭은 못했지만 두 골을 넣은데 대해서도 무척 기쁘다.

 -최근 올림픽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비롯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올림픽 예선전에서의 데뷔골로 큰 자신감을 얻었고 리그에서의 경험도 조금씩 쌓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천수 형이 있을 때는 약간 그늘에 가려졌던 부분도 있었는데 천수형의 임무를 부여 받고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포스트 이천수로서 팬들을 비롯한 주변에서 큰 기대가 많은데 

천수 형을 모델로 삼고 축구를 하고 있다. 경기나 연습할 때 모두 성실한 자세를 가지고 있고 기량에 있어서도 매우 뛰어나다. 형처럼 될 수 있도록 형이 했던 만큼 노력할 것이다.



안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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