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아스널의 득점왕이자 주장이었던 오바메앙이 팀을 떠난 이유에는 부진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영국 디 아슬레틱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앙이 1월에 팀을 떠나기 한참 전부터 선수들에게 지지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오바메앙이 당시 아스널의 주장이었음에도 선수들은 팀 주장보다 다른 선수들에게 더 의지했다고 한다.
오바메앙은 아스널의 감독 미켈 아르테타와 불화가 생기자 1월 겨울 이적 시장 막판에 자유 계약으로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오바메앙은 합류하자마자 13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아스널 팬들이 감독의 선택에 의문이 들게 만들었다. 특히 같은 시기 아스널이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면서 의구심은 더 커졌다.
하지만 아스널의 감독과 선수들은 오바메앙이 팀을 떠나서 만족했다고 한다.
오바메앙은 한 클럽의 주장으로서 요구되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한다. 문제가 생기면 선수들은 팀내 주장이 아닌 그라니트 자카를 찾았다고 한다. 전 주장이었던 자카는 경기장 안팎에서 '진짜 주장'으로 여겨져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자카 외에도 선수들은 프로 축구 선수 연맹(PFA)에서 아스널의 대표로 취임한 헥토르 베예린과 동료들의 가족들에게 티켓을 마련해 준 베른트 레노를 의지했다고 한다.
아스널과 오바메앙 간의 불화는 결국 이별이라는 결말이 돼버렸지만 양측 모두에게 나쁘지만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오바메앙은 득점력을 회복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주전이 됐고, 아스널은 리그 4위에 올라가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