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히어로' 특집 빛냈다…"관객 40명→4만 명 꿈 이뤄가" (유퀴즈)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히어로(Hero)'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임영웅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영웅은 "제가 한 7년 전쯤 처음 포천에서 서울에 나와서 살게 된 동네가 홍대다. 그 뒤로 쭉 계속 이 동네에서 살고 있다"라며 밝혔고, 유재석은 "영웅 씨가 이 이야기 유명하다. 합정역 7번 출구에서 군고구마 장사를 했다더라"라며 물었다.



임영웅은 "제가 군고구마를 7번 출구에서 팔고 나서 '합정역 5번 출구'라는 노래가 나왔다. 그래서 저는 '5번 출구에서 팔 걸 그랬다' 싶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유재석은 "내가 알았어야 했는데. 그거 번호 바꾸는 거 일도 아니다. 좋은 컬래버가 될 수 있었는데"라며 맞장구쳤다.

임영웅은 "너무 존경스럽다. 너무 멋지셨고 그 덕분에 트로트가 더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했었는데 올해 데뷔한 지 몇 년이냐"라며 질문했고, 임영웅은 "6년 됐다. 어릴 때부터 동네에서 노래를 좀 한다고 친구들이 이야기를 해줬다. '가수를 하고 싶다'라고는 생각을 해왔다. 진로를 결정하지 않냐. 고등학교 3학년 때. 실용음악 학원을 처음 다니면서 가수를 꿈꿨던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임영웅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사실 회사에 들어간다거나 이런 게 쉽지 않지 않냐. 가수가 금방 되는 게 아니고. 지역 가요제 같은 걸 여기저기 나갔다"라며 회상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우연히 '가요무대'를 보는데 내가 알던 선배님 말고 새로운 분들이 너무 많더라. 약간 충격을 받았다. 그룹으로도 나오시고"라며 감탄했고, 임영웅은 "그런 걸로 봤을 때 트로트가 지금 다시 한번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트로트에는 비전성기가 없었다. 항상 큰 사랑을 받고 있었더라"라며 공감했다.



특히 임영웅은 "'전국노래자랑'이 포천에서 한다는 걸 몰랐다. 친구가 플래카드를 보고 나가보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나갔다. 최우수상을 받았다"라며 자랑했다.

유재석은 "신인 때 영화관에서 팬분들과 만나면서 '이런 가수가 되겠다' 다짐한 거 기억하시냐"라며 궁금해했고, 임영웅은 "지금은 40명 앞에서 노래하지만 5년 후에는 4천 명, 10년 후에는 4만 명 앞에서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때는 말도 안 되는 허황된 꿈같은 이야기였다. 아직 4만 명은 말도 안 되지만 그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게 그 길을 갈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