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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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 안긴 156km/h 강심장, 이제는 정식 필승조로 승격

기사입력 2022.05.04 16:4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요한이가 큰 힘이 되고 있어요."

SSG 랜더스는 지난 3일 한화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선발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7회까지 3-1로 앞서고 있던 SSG는 8회 조요한을 마운드에 올렸고, 조요한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홀드를 올렸다. 노시환과 김인환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지만 박정현의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앞선 4경기, 5⅔이닝 동안 무실점을 지켰던 조요한이었다. 특히 4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1-1 동점이던 연장전 위기 상황에 등판해 1⅔이닝을 던졌고, 4월 29일 인천 두산전에서도 7-7 동점이라는 타이트한 상황 연장 11회, 12회를 막고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조요한의 강점은 물론 155km/h를 웃도는 강속구지만, 그에 못지 않은 게 바로 단단한 멘탈이다. 지난 3일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은 "작년부터 조금 긴장은 하되, 자기 볼을 던지는 선수구나 느꼈다"면서 "조금씩 중요한 타이밍에 나갈 수 있다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고, 이날 바로 2점 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 등판해 보란듯이 홀드를 작성했다.

이제는 정식으로 필승조의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요한이는 부산에서 확신을 얻었다. 롯데전 위기 상황에 올라와서 막고, 이후에 두산전 연장 11회, 12회를 본인이 힘으로 이겨냈다. 거기서 내 느낌이나 여러 가지를 봤을 때, 필승조에 들어가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얘기했다. 1-1에서 7회말 점수가 나기 전부터 조요한은 8회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불펜에 요한이가 오면서 힘이 많이 실어졌다. (서)진용이, (박)민호 두 선수의 역할이 분산되면서 아무래도 선수들한테 과부하 걸릴 수 있는 상황이 적어져 요한이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그런 어깨는 타고났다고 생각을 한다. 만들어지기가 쉽지 않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자산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미소지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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