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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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父母 임종 못 지켜…"돌아가시고 바로 방송했다" (호적)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5.04 07:3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이경규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이야기했다.

3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이경규가 딸과 사위와 함께 부모님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딸 이예림과 사위 김영찬과 함께 부모님이 계신 납골당에 찾은 이경규는 돌아가신 어머니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이야기했다.

납골당에 찾아가기 전 딸과 사위와 가족사진을 찍은 이경규는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경규는 방송활동을 이유로 아버지의 임종을 동영상으로 봐야 했다는 안타까운 일화를 전했다. 어머니의 임종 역시 지키지 못했다고. 납골당에서 할머니의 사진을 보던 이예림은 "(할머니의) 임종을 못 봐서 속상했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경규는 그 물음에 "대신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봤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이경규의 모습을 VCR로 지켜본 허재는 "저도 어머니 임종을 못 봤다"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허재는 "병원에서 코로나19로 받아주질 않았다. 면회가 가능했을 때 어머니를 봤다. 하지만 3일 전에 돌아가시더라"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이경규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바로 방송을 녹화했다"라는 말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딘딘은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었고 김정은 역시 "연기하고 그러는 거면 몰라도 (이경규는 개그맨이니까) 슬퍼도 웃어야 하지 않냐"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경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뭐 받아들여야 했다"고 덤덤하게 대답했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시기 전) 예전에는 조마조마하던 시절이 있었다. 부산에서 전화만 와도 '안 좋은 일이 있구나'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돌아가시고 나니까 그런 건 없어졌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덤덤하게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이경규의 모습에 스튜디오 속 MC진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어딘가 먹먹할 때가 있다"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자신의 모습을 VCR로 지켜본 이경규는 "연말에 상 받겠다. 멘트가 너무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은은 "눈물이 쏙 들어갔다"라고 실소를 터트렸고 딘딘 역시 "예림 씨가 카메라를 보고 울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딘딘의 말에 만족한 듯이 웃으며 "(예림이가) 그거 잘 배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진 이경규의 개인 인터뷰에서 이경규는 자신의 속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남겼다.

이경규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누구나 다 겪는 건데 나는 안 겪을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로 다가오니까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다른 직업을 가졌으면 좀 더 일찍 더 많이 찾아뵐 수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이 아쉽다. 문득문득 생각나는 게 있다. 더 보고 싶고 그런 게 있다"라고 말하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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