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인태가 프로 데뷔 첫 리드오프 선발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안권수(좌익수)-조수행(우익수)-호세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안재석(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상대 선발 아담 플럿코와 맞붙는다.
눈에 띄는 건 안권수의 1번 배치다. 안권수가 선두타자로 선발출전하는 건 2020년 두산 입단 이후 처음이다. 최근 리드오프로 맹활약했던 김인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안권수가 돌격대장 역할을 맡게 됐다.
안권수는 현재 두산 야수 중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5경기에 출전해 11타수 8안타 6타점 타율 0.727 OPS 1.604의 맹타를 휘두르며 김태형 두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 감독은 "김인태가 빠진 뒤 안권수가 타선에서 가장 잘해주고 있다"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타격이 좋아지는 모습이 보였는데 대주자, 백업 선수에서 기회를 어떻게든 잡았다. 본인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인태가 빠진 자리는 2군에서 내야수 신성현이 콜업됐다.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 타율 0.314(35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2주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신성현은 현재 2군 타자 중 가장 좋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수비도 1루, 외야까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며 등록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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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