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27 02:37 / 기사수정 2007.09.27 02:37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첼시팬들, 결코 잊지 않을 것'
첼시에서 물러난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이 사임 후 심경을 고백했다.
무리뉴 전 감독은 26일 잉글랜드 스포츠 언론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여전히 특별한 존재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다른 감독과 계약할 것"이라며 자신을 내몰았던 첼시 수뇌부가 또 다른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무리뉴 전 감독은 2004년 첼시 사령탑 부임 당시에도 자신이 'Special One(특별한 존재)'라고 강조한 적이 있었다.
첼시에서 3년 3개월 동안 일군 업적에 대해서는 "나는 그곳에서 좋은 것을 얻었고 내 경력의 환상적인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는 나쁜 기억을 잊으려 노력할 것이고 좋은 것만 기억할 것"이라며 첼시에서의 안좋았던 추억을 잊겠다는 마음속의 다짐을 했다.
그는 첼시를 떠나는 순간 "나는 울었다"고 밝히면서 "나는 선수들과 팬들과의 관계가 항상 돈독했다"며 첼시 선수들과 팬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첼시를 이끄는 동안에는 "스탬포드 브릿지 -첼시 홈 구장-에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고 팀은 패하지 않았다. 3년 3개월 동안 프리미어리그 홈 무패 기록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전 감독은 자신과 앙숙 관계였던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많은 시즌에 비해 우승 타이틀이 없었지만 감독직을 계속 맡고 있다. 벵거 감독 또한 3년 동안 우승 경력 없이 감독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만약 이것이 팬을 위한 것이었다면 나는 20년 동안 계약을 맺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사진=조세 무리뉴 전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스카이 스포츠 (C) Sky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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