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29)이 이번 시즌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임기영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임기영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 김민혁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했고,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묶었다. 비록 조용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봉쇄하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2회 순항을 이어갔다. 임기영은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배정대를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오윤석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첫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그러나 임기영의 상승 흐름이 깨졌다. 홍현빈과 심우준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임기영은 황재균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4회도 선두타자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묶은 뒤 장성우에게 좌중간 홈런을 헌납하며 실점이 불어났다.
5회는 임기영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홍현빈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했다. 이후 황재균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조용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묶으며 깔끔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 84개를 기록한 임기영은 7회 배턴을 전상현에게 넘겼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임기영은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h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다만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치며 첫 승 달성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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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