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의 117구 역투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요키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2승을 올렸다.
6회까지 이미 102구를 던졌던 요키시는 7회에도 등판해 개인 최다 117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 2019년 6월 15일 고척 한화전에서 113구를 던진 이후 최다였다. 요키시는 직구 최고 146km/h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곁들여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홍원기 감독은 "4일 휴식 후 등판이었는데, 지난 KIA전에서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을 안긴 했는데 나쁜 내용은 아니었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80~90구가 넘어가면 불안정해졌는데, 그 이닝과 투구수를 넘어가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체크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7회 110구까지는 생각을 했었다. 2사 후 내리려고 했는데, 마지막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운드에서의 제스처 때문에 끊지 않았다"며 "그런 1~2선발의 책임있는 모습이 팀원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다고 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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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