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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 차서원 "SNS 의식, 행복한 사진만 올려야 하나 고민했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22.04.28 19: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차미'에 출연 중인 배우 차서원이 SNS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뮤지컬 '차미'가 서울 종로구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평범한 취준생 ‘차미호’가 꾸며낸 SNS 속 완벽한 자아 ‘차미’가 현실 속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차미호)와 내가 되고 싶은 나(차미)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4년간의 작품 개발 후 2020년 초연했다.

유주혜, 이아진, 홍나현, 이봄소리, 정우연, 홍서영, 이채민, 조풍래, 기세중, 안지환, 황순종, 박영수, 고상호, 진태화, 차서원이 출연 중이다.

28일 진행한 뮤지컬 ‘차미’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내 이름은 차미', '레디메이드 인생', '이해해', '재미없어', '모두 원해', '우리는 하나야', '너를 원해', '게임의 규칙', '이해 못 해', '스크래치' 등을 시연했다.

그 중 차서원은 박영수, 고상호, 진태화와 함께 오진혁을 연기하고 있다. 일명 ‘프린스’로 불리며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뻔한 삶을 지루해 하는 인물이다.


차서원은 전작인 MBC 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했고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온수도 안 나오는 건물에서 생활하지만 낭만을 추구하는 '낭또' 매력을 보여줬다. 이번 '차미'에서는 코믹하고 새로운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차서원은 "처음 대본을 받고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리딩 때 배우분들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용기 내서 준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재밌는 사람이 아니어서 재밌는 캐릭터로 보여주기 위해 개그 프로를 많이 보고 대본을 열심히 체크하면서 시도를 해봤다. 선배님들이 좋아해주는 부분을 쏙쏙 골라 공연에 녹아내고 있다. 막상 올리고 보니 찰떡같은 역할을 주신 것 같다. 정말 재밌고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차미'는 스스로를 보정하고 타인의 삶과 비교하며 지쳐가는 현대의 SNS 세상을 소재로 한다.

배우들 중 가장 팔로워 수가 많다는 차서원은 "사실 (좋아요, 팔로워 수를) 신경썼던 것 같다. SNS에 행복한 나의 모습만 올려야 하나 고민이 있었다.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더 편하고 자유로운 나의 모습,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사진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연 준비로 바빠서 SNS를 많이 못했는데 이제 진짜 저 자신에 대해, 내가 사랑하는 것을 올려보려고 노력하겠다. 이 공연을 통해 저 자신이 바뀌었다"라고 말해 호응을 받았다.

뮤지컬 '차미'는 7월 16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SNS에서는 완벽한 ‘나’를 만들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려 노력하는 차미호는 유주혜, 이아진, 홍나현이 맡았다.

차미호가 꾸며낸 SNS 속 존재로, ‘쿨하고 당당한’ 미호의 워너비 모습으로 어느 날 현실 세계에 나타난 차미는 이봄소리, 정우연, 홍서영, 이채민이 연기하고 있다.

조풍래, 기세중, 안지환, 황순종은 디지털 시대에 동떨어진 아날로그 형 인간으로 ‘차미호’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아끼는 김고대로 분했다.

사진= 페이지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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