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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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악동 투톱', 첫 가동 '성공적'

기사입력 2007.09.24 11:04 / 기사수정 2007.09.24 11:04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루니-테베즈, 환상의 호흡 맞춰'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축구 악동'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투톱 공격수로 첫 호흡을 맞췄다. 내용과 결과 모두 성공적이었다.

맨유는 23일 자정(한국 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맞수' 첼시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축구 악동' 웨인 루니(22) 카를로스 테베즈(23)는 맨유의 주전 공격수로 출전하여 맹활약 펼쳤다. 특히 테베즈는 전반 48분 첼시 문전에서 라이언 긱스의 왼발 크로스를 헤딩골로 엮어내며 맨유 이적 후 첫 골을 성공 시켰다.

맨유의 승리를 이끈 두 선수는 그라운드와 경기장 밖에서 잦은 돌출 행동을 했던 대표적인 악동 공격수들이다. 이들은 올 시즌 맨유의 공격을 이끌 '악동 투톱'으로 주목 받았지만 루니의 시즌 초반 부상 공백 때문에 그동안 테베즈가 홀로 최전방을 지켜왔다.

루니와 테베즈는 첼시전에서 각각 최전방과 처진 공격수를 소화했다. 루니는 전반 2분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팀 공격의 첫 포문을 열었고 테베즈는 경기 초반 첼시 진영 이곳 저곳을 넘나드는 적극적인 활약을 펼쳐 첼시 수비진을 흔들어댔다. 전반 24분에는 테베즈가 첼시 선수 1명 제치고 루니에게 횡패스를 연결한 것이 루니의 오른발 강슛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특히 테베즈는 전반 26분 첼시 진영에서 날카로운 오른발슛을 날리더니 48분 헤딩골을 넣는 진가를 발휘했다. 후반 9분에는 첼시 진영에서 상대팀 수비수들의 거센 압박을 받았음에도 루니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연결하는 침착함을 발휘했다. 후반 2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첼시 진영 문전에 있던 루니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했다. 루니는 테베즈의 원만한 볼 배급 지원을 받으며 첼시 진영을 매섭게 공략했다.

첼시전에서 맹활약 펼친 루니와 테베즈는 앞으로 많은 경기에서 투톱 공격수로 출전하여 환상의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맨유는 루니와 테베즈가 제 기량만 발휘하면 타겟형 공격수 부재를 걱정할 필요 없다"고 두 선수의 분발을 바랬다. 두 공격수의 맹활약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맨유는 첼시전을 포함 올 시즌 7경기에서 6골에 그치는 빈약한 득점력을 보였다. 첼시전에서 첫 호흡을 맞춰 팀 승리를 공헌한 '루니-테베즈' 투톱의 향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이들이 '악동 투톱'에서 맨유의 파괴적인 공격을 이끌 '환상의 투톱'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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