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동상이몽2' 서하얀이 두 아들의 진심 가득한 손 편지에 눈물을 쏟아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임창정, 서하얀 부부는 첫째, 둘째 아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임창정, 서하얀 부부는 골프 훈련 중인 준우, 준성을 보기 위해 지방으로 향했다. 준우와 준성은 피나는 노력으로 골프 실력이 많이 향상된 상태를 보여 엄마, 아빠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임창정은 두 아들과 소원 내기 골프 대결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임창정과 서하얀은 아들이 사는 자취방에 들러 이불과 책, 반찬까지 살뜰히 점검하고 챙겼다. 이어진 저녁 식사자리에서는 임창정의 남다른 교육관이 재조명돼 눈길을 끌었다.
임창정은 6년 전 잠결에 형제에게 괴롭힘당하던 친구의 비명을 들었다며 "너무 화가 나서 버선발로 나갔다. 아들 잘못 키워서 미안하다고 했다"라며 무릎을 꿇은 사연을 밝혔다.
그러나 두 아들에 따르면 친구가 먼저 물총을 쐈고 이걸 준성이가 빼앗아 반격한 순간 임창정이 목격한 것이라고. 두 아들은 "너무 억울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임창정은 "누가 먼저 했든 아이들 앞에서 그 일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각인시켜줘야 하니까 그렇게 한 거야"라고 교육관을 밝혔다.
준우와 준성은 서하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 케이크를 들고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노래를 불렀다.
깜짝 놀란 서하얀은 이내 두 손을 꼭 쥐고 케이크 촛불 앞 소원을 빌었다. 기념샷까지 완료한 두 아들은 서하얀에게 손편지와 귀걸이를 선물했다. 서하얀은 "다 컸네, 너무 행복하다"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서하얀은 두 아들의 편지를 읽었다. 아이들이 쓴 편지에는 "엄마가 늘 허리 아프다, 힘들다, 도와주라 하는 말이 그저 듣기 싫었는데 나도 중학생이 되니까 티를 잘 못 내서 그렇지 사실 걱정은 많이 해. 꽃처럼 고운 우리 엄마! 우리 다섯 명을 위해서 항상 고생하고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있어요. 꽃길만 걷게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라고 적혀있다.
아이들은 편지를 통해 "엄마 만난 지 8년이 다 돼가네요. 8년 동안 변한 마음 없이 같은 마음으로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아직 철이 없고 어리게 굴어도 화 한 번 내지 않고 항상 밝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제가 아직 부족하지만 항상 최고라고 해줘서 고마운 마음 밖에 없어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서하얀은 눈물을 쏟아냈고 "이걸로 다 치유가 된 것 같아"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임창정 역시 "말로만 그러지 말고"라며 소리치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서 서하얀은 "읽다 보니 어느 한 구절에 눈물이 확 나더라. 고생했던 걸 아이들이 알고 있었구나 느꼈다. '나도 어렸을 때 엄마한테 저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