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이 여자친구와 동거를 준비하면서 갈등에 부딪혔고, 이에 서장훈이 조언했다.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62회에서는 30대 중반의 남성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최근에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고, 월세 절감 차 동거를 하려고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수근은 "동거 고민 갖고 온 의뢰인 중에 결과가 좋았던 커플이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동거 좀 안 하면 안 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여자친구도 동거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서 반대했다. 그런데 제 의지를 보여주고 끊임없이 설득한 끝에 여자친구 마음을 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뢰인은 "월세를 반반 얘기를 해봤는데, 절대 안 한다고 하더라. 강하게 얘기해서 상처를 받았다"라며 '반반 월세 싫다는 여자친구, 제가 맞춰야 하냐'라는 고민 사연을 전했다.
의뢰인은 "여자친구는 반반은 안되더라도 1/3, 20만 원은 내겠다고 했다. 손해 보기 싫다는 마인드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결혼할 거면, 누가 덜 내고 더 내고 가 중요하냐"라는 물음에 의뢰인은 "결혼하면 네 돈 내 돈 없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물욕과 소비욕이 있어서 돈을 잘 못 모은다. 걱정되는 마음에 다로 모아 합치자고 했더니, 혹시라도 동거까지 했지만 식장 들어가기 전까지 모른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수근은 이에 "현실적이 거 일 수도 있다"라고 답했고, 서장훈은 "남자가 다 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같이 사니까 반반 내면 좋다. 근데 문제는 여자친구는 동거할 생각이 없는데, 네가 갑자기 동거를 하자고 했으니 '오빠가 내던가'라고 하는 거 아니냐. 상황이 그러니 반반 월세를 강요하긴 애매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장훈은 "그냥 결혼 전까지 따로 살아라. 가라. 들어가라 이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의뢰인은 "이런 식으로 문제가 있을 때, 여자친구가 고집이 세서 해결 방법이 자기 기준이 아니다 싶으면 아예 딱 잘라버린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서장훈은 "진지하게 얘기하겠다. 결혼 다시 한번 생각해 봐라. 이번 갈등이 너희가 안 맞는다는 신호일 수 있다. 우리는 가볍게 생각했다. 월세 반반 내고 못 내고 얘기하길래 속으로 '네가 살자고 했으니 더 내라'라고 말하고 말려고 했는데, 조금 더 문제가 심각하다. 월세를 누가 더 내고 말고 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여차친구가 매사 '내 방식대로 하든가, 싫음 말아'라는 식이고, 그게 자꾸 신경 쓰이면 결혼 다시 생각해 봐라"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