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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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없다"...40세 베테랑 MF, 베티스와 1년 더!

기사입력 2022.04.25 14:44 / 기사수정 2022.04.25 14: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소속팀을 17년 만의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이끈 호아킨 산체스가 현역 생활을 1시즌 더 이어갈 계획이다.

호아킨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1/22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레알 베티스의 승리(승부차기 5-4 승)를 이끌었다. 베티스는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호아킨 또한 대회 최장 기간 출전 기록을 경신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호아킨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8강 대한민국전에서 승부차기 실축으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당시 20살에 불과했던 호아킨은 어느덧 불혹이 되어 현역 은퇴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현역 생활에 대한 의지가 남달랐다. 호아킨은 결승전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연장을 발표했다.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호아킨은 "목표를 이루게 돼 매우 행복하다. 발렌시아도 여기까지 올라올 자격이 있었다. 축하한다"라며 "이번 시즌 베티스는 매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모든 팬들이 우승을 만끽할 자격이 있다"며 "요리사, 세탁소 직원 등 직업은 아무 상관 없다. 모든 팬들이 베티스의 세 번째 코파 델 레이 우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감이 많은 경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팀을 지지하고 많은 응원을 보내줬기 때문에 매우 행복하다"라며 "베티스의 원래 계획을 망치는 것일지는 모르겠다. 여기서 1년 더 뛸 것"이라고 4만 명의 팬들에게 약속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역시 호아킨의 현역 연장 소식을 환영했다. 페예그리니는 "호아킨은 라커룸, 경기장 모든 곳에서 베티스의 모범이자 기둥"이라고 반겼다. 


이번 시즌 호아킨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교체 자원으로 뛰었지만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총 32경기에 출전해 2골과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베티스 역사상 최초로 2회 우승 기록자가 된 호아킨은 다음 시즌에도 페예그리니의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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