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방송인 조나단의 악플 읽기 콘텐츠를 기획한 제작진이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15일 방송인 조나단은 구독자 50만 돌파 기념으로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Q&A 영상을 올렸다.
조나단은 "대부분 선플이지만 악플이 달리면 기분이 어떠냐"는 팬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악플이 좀 있다"며 준비한 악플 읽기 콘텐츠를 시작했다.
조나단은 "가져와봐라. 악플 없는 사람이 어딨냐"며 쿨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내 "두 페이지나 되냐"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얘는 작을 듯", "석탄 같이 생긴 게 아오지 탄광으로 좀 갔으면 좋겠다. 넌 광부들이 좀 많이 캐줄 듯", "외노자" 등의 성희롱과 인종차별적 발언이 이어졌다.
조나단은 "웃긴 사람 많다", "획기적이다"라며 호탕하게 웃었고, "제가 뽑은 최고의 악플"이라며 "파트리샤 예뻐요. 파트리샤가 채널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라는 댓글을 언급하는 등 악플을 유쾌하게 승화시켰지만 제작진은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한 네티즌은 "저런 댓글을 굳이 찾아서 읽게 하고, 웃어 넘기게 만드는 분위기를 형성해서는 안 됐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도 "저런 '폐급' 수준 악플은 당사자가 읽고 쿨하게 넘길 필요가 없다"고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악플을 읽으면 악플러들이 우쭐해 할거란 생각은 안 해봤냐"며 제작진들이 악플을 자초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조나단은 "악플이 좀 있다"는 제작진에 말에 "아, 있어요?"라고 반문, 악플에 신경쓰지 않는 태도를 보였줬다. 그런 조나단에게 제작진은 성희롱과 인종차별적 발언이 즐비한 악플을 읽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유쾌하고 쿨한 성격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조나단이지만 그는 이제 막 성인의 문턱을 지난 스무 살 일뿐이다.
사진 = '조나단' 유튜브 채널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