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탈리아 최대 라이벌전 중 하나인 '이탈리아 더비'가 펼쳐진다. 유벤투스와 인테르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유벤투스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서 피오렌티나를 2-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열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1-0 승리를 거뒀던 유벤투스는 1, 2차전 합계 3-0을 기록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전은 유벤투스에게 많은 운이 따랐다. 유벤투스는 앞서 1차전에서 90분 내내 피오렌티나에 밀리다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승리했다. 이번 2차전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피오렌티나에게 17번의 슈팅을 허용했고, 점유율은 3대7로 밀렸다.
승부는 골 결정력에서 갈렸다. 유벤투스는 3번의 유효슈팅 중 2번을 골로 만든 반면 피오렌티나는 5번의 유효슈팅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32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후반 추가시간 다닐루의 골로 피오렌티나를 무너뜨렸다.
결승에 진출한 유벤투스는 라이벌 인테르와 만난다. 인테르는 전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지역 라이벌 AC 밀란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유벤투스와 인테르의 경기는 '이탈리아 더비'로 잘 알려져 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다 우승팀(36회)이며 인테르는 19회로 유벤투스 다음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인테르는 단 한 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는 유일한 이탈리아 팀이다.
코파 이탈리아 최다 우승팀 또한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코파 이탈리아 트로피를 14번 들어올렸다. 인테르는 7회 우승으로 3번째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인테르의 마지막 우승은 11년 전이다.
유벤투스와 인테르는 코파 이탈리아에서 33번 맞붙었다. 결승전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2번의 맞대결에서는 유벤투스가 웃었다. 1959년 9월 열린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는 인테르를 4-1로 대파했다. 1965년 8월 열린 결승전은 유벤투스가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맞대결은 인테르의 절대 우세다. 인테르는 리그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1-1, 1-0 승리를 기록했고, 올해 초 열린 이탈리아 슈퍼컵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유벤투스와 인테르의 '이탈리아 더비'가 펼쳐지는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은 내달 11일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