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3차전에서 연장 10회 끝 8-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유격수 및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6-6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한화의 7번째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 146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오지환의 시즌 1호 홈런. 이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은 LG는 10회말까지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오지환은 "어떻게든 득점권 찬스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다. 승부를 하면서 느꼈던 건, 김종수 선수가 직구에 자신 있어 하는 거 같더라. 그 구종에 내 타이밍이 밀리면서 2스트라이크-2볼이 됐을 땐 직구를 던질 거란 확신이 생겼고, 쳤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결승 홈런 상황에 대해 돌아봤다.
화려한 출발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지환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지환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타율로 봤을 땐 많이 아쉽지만, 잘 맞은 타구가 많이 잡히기도 했다. 숫자에 의미를 크게 두고 싶진 않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