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쓴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이정후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정후는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1회 볼넷을 얻어낸 이정후는 3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무사 3루에서 이정후는 좌완 최승용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 전까지 통산 899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900번째 안타를 터트렸다.
이정후가 달성한 900안타는 KBO리그 최연소(23세7개월28일) 및 최소경기(670경기) 기록이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보유했던 24세9개월13일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고, 아버지 이종범의 698경기 최소 경기 기록도 28경기나 앞당겼다. 2017년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160안타 이상을 기록했던 이정후는 2019년 193안타를 날리며 페이스에 정점을 찍었고 2022년에 900안타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이정후는 900안타 기록에 대해 "900안타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1000안타를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페이스를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투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정후는 "최근 투수진이 잘 던져줘서 지금 잘 버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투수진에게 고맙다"면서 "그만큼 타자들도 찬스 때마다 집중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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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