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울산현대가 개최 팀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17일(한국시간) 울산현대와 조호르 다룰 탁짐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I조 2차전을 앞두고 울산의 홍명보 감독과 임종은의 경기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조호르는 광저우FC(중국)와의 첫 경기를 5-0으로 크게 이겨 1위다.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지금 첫 경기를 마쳤고 이틀 휴식을 가지고 경기를 하게 됐다. 아무래도 조호르는 홈경기고 익숙한 환경, 많은 관중들이 와서 홈 팀을 응원할 것이다. 우리도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하고 경기를 나서지만, 첫 경기가 쉽지 않은 경기였기 때문에 얼마큼 선수들이 회복했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쉽지 않은 경기라고 예상되지만,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종은도 "일단 경기가 타이트한 일정이다. 최대한 회복과 집중력을 잃지 않게 준비해서 다가오는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조호르가 광저우를 5-0으로 대파한 경기를 봤는지 질문하자 홍 감독은 "조호르의 공격진들 특히 두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이 그리고 조합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수비수들은 높은 집중력으로 상대 스트라이커를 마크해야 하고 상대 9번(베르손)은 한국에서도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선수가 한국 선수들에 대해 잘 알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 리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까다로웠던 첫 경기와 비교해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지 묻자 홍 감독은 "생각 중"이라며 "오늘 훈련까지 마친 다음에 선수들을 바꿀지, 많은 선수들을 바꿀지, 소폭 변경이 있을지 오늘 훈련 마치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종은도 조별리그 개최팀인 조호르와의 경기에 대해 "조호르가 좋은 팀인 것은 알고 있다. 모든 울산 선수가 이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팀으로서 잘 준비할 것이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터프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컨디션을 가지고 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는 말레이시아 기준으로 밤 10시에 열리는 경기다. 홍 감독은 "밤 10시에 경기를 해본 경험이 없는 것이 맞지만, 새로운 경험에 도전을 해야 하는 것도 있다. 어떻게 보면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밤 10시에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그동안 해보지 않은 경험이기 때문에 오늘 오후와 내일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는 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가와사키전에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에 실점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 홍 감독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물론 결과적으로 우리가 마지막에 실점을 해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중요하기에 우리 팀이 그동안 해왔던 것을 퍼포먼스를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결과든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물론 아쉬움을 있지만 경기 결과가 우리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울산현대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